전세계 의료기기 현황을 한 눈에 보여주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의료기기전시회(KIMES’99)가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COEX) 3층 대서양관에서 열린다. 한국일보사·서울경제신문사·한국이앤엑스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의료용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민화·李珉和)이 주관하는 이 전시회에는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 143개사와 미국 106개사, 독일 39개사 등 23개국 403개 전문업체에서 1만여점의 첨단 의료기기를 선보인다.이번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업체들의 참여가 그 어느 해보다 두드러진 점. 참여업체가 지난 해 98개에서 올해 143개로 46%나 늘었다. 최근 국산 의료기기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이 크게 높아진데다 IMF이후 고가의 수입 의료기기로 인해 엄청난 환차손을 입은 의료기관들이 국산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최측은 전시회 기간동안 내국인 4만여명과 해외바이어 500여명이 방문, 내수 1,000억원과 1,000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출품제품은 진단용기기 수술기기 물리치료기 응급장비 한방기기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비롯, 혈압계 당뇨측정기등 병·의원과 가정에서 사용하는 의료관련 용품을 총망라했다. 특히 메디슨 히다치메디칼의 자기공명영상촬영기(MRI), 동강의료기·대영의료기·중외메디칼·도시바의 컴퓨터단층촬영기(CT), 메디슨 알로카의 초음파진단기등이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바늘을 종양내부에 삽입해 고주파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간암치료기와 심장소생 응급장비등 해외에서 개발된 신제품도 소개된다.
부대 행사로 「21세기를 대비한 병원경영 개선전략」 「병·의원 컴퓨터 Y2K의 문제점과 해결책」 「당뇨병의 치료」 등의 세미나와 서울시방사선사학술대회도 열린다. 주최측은 출품업체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홈페이지(http://www.eandex.co.kr)를 개설, 세미나일정 전시장배치도 출품제품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 홈페이지는 각 출품사의 홈페이지와도 연결돼 추가 정보도 얻을 수 있다. (02)551_0102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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