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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상류층 사치행태에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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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상류층 사치행태에 울분

입력
1999.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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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자 25면 「귀족마케팅」제하의 기사를 읽었다. 백화점 은행 대형매장 등에서 소위 귀족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을 특별히 우대해 관리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상류층의 사치행태를 보면 울분이 치민다. 서민들이 해고당하고 기초적인 삶도 영위하지 못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그들은 「특별한」소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언론이 「귀족마케팅」이라며 백화점의 주요고객 관리방법을 자세히 가르쳐주고 그것도 모자라 은연중 홍보까지 해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결국 상류층은 기고만장해 비록 IMF체제라고 해도 자신들의 과소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믿게 될 것이다. 그럴 수록 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하게 된다. 이런 사회가 제대로 존속할 수 있을까.또 오늘날의 상류층을 「귀족」으로 부르는 것도 우습다. 「귀족」은 고대 또는 중세에 지배계층을 말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조선의 귀족계층인 양반층에서 보듯 경제적으로 지배적일뿐만 아니라 문화적 소양과 인격적 완성도도 동시에 갖춘 계층이다. 물론 「귀족마케팅」덕분에 기업의 수입이 늘 수는 있겠지만 언론까지 여기에 덩달아 춤춰서는 곤란하다. 우리나라에는 「귀족」보다 「평민」이 많기 때문이다. 인터넷ID EURE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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