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전력회사 탄생

【파리 = 연합】 에너지 사업 분야의 양대 축인 프랑스의 알스톰사와 스위스·스웨덴 합작사인 아시아 브라운 보베리(ABB)사가 합병, 「ABB 알스톰 파워」사가 세계 최대 전력회사로 출범한다고 23일 양측이 밝혔다.양측은 각각 지분 50%씩을 확보하게 되는데 거래규모는 99억유로(109억달러)로 추정된다.

브뤼셀에 본부를 둘 새 회사는 전세계 100여개국에 직원 5만4,000명을 고용하게 되며 앞으로 수년 동안 4억유로(4억5,000만달러) 상당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새 회사는 알스톰과 ABB사의 기존 전력사업을 대부분 그대로 승계할 예정이지만 알스톰사의 20메가 와트 이상 가스터빈 생산과 ABB사의 원자력발전 등 일부 분야는 제외된다.

알스톰사 관계자는 『현재 양사의 수지 상태가 양호하기 때문에 자본 유치는 필요 없다』며 『새 회사는 규모 뿐 아니라 경쟁력에서도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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