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재미동포 피겨요정 남나리(13·미국명 나오미 나리 남)가 국제무대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국제빙상연맹(ISU)에 나이제한 규정을 고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피겨여왕 미셸 콴을 길러낸 미국의 프랭크 캐롤코치는 23일(한국시간) 『동갑인데도 불구하고 사라 휴즈(미국)는 뛰고 나오미는 뛸 수 없다』며 규정의 불합리성을 지적하고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은 나이가 아니라 실력에 따라 자격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롤코치는 『나이가 채점에 영향을 줄 수 없으며 어떠한 문제점도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현재 ISU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의 경우 15세, 나머지 메이저급 국제대회는 14세로 참가선수의 나이를 제한하고 있다. ISU는 다만 예외규정을 둬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는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를 허용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남나리는 99전미피겨선수권대회에서 휴즈(4위)를 제치고 미셸 콴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 나이제한 규정때문에 올해는 물론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한다.
한편 99세계선수권대회는 미셸 콴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참가한 가운데 23일부터 28일까지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다. /헬싱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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