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서정환감독은 요즘 애가 탄다. IMF 한파탓에 대부분의 구단들이 몸집을 줄인 것과는 달리 거액을 투자한 효과가 아직 나타나지 않기때문이다.23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범경기 3차전. 선발은 지난해 11월 선발진 보강을 위해 최익성 박태순을 내주고 한화에서 영입한 노장진. 서감독이 올시즌 제5선발 또는 중간계투진으로 중용할 계획인 그였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4와3분의1이닝동안 5피안타에 3볼넷 3실점하고 강판.
노장진의 뒤를 이은 것은 김현욱. 쌍방울에서 김기태와 함께 20억원에 현금트레이드한 국내 최고의 중간계투요원이다. 하지만 김현욱은 서감독의 말을 잃게 했다.
불과 1과3분의1이닝을 던지면서 5피안타 5실점의 허탈한 기록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결국 삼성은 5:8로 패배,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요즘 삼성관계자들은 「우승」이야기를 삼가고 있다.
광주선 한화가 송지만의 6회 솔로홈런을 앞세워 해태에 4:3으로 역전승, 3연승을 달렸다. 해태의 브릭스는 3회 투런홈런을 날려 2경기연속 홈런을 기록. 두산은 전주서 쌍방울을 8:4로 제압, 2연패끝에 첫승을 올렸다.
/김삼우기자 samwookim@hk.co.kr
◇23일 전적
△부산
삼성(1승2패) 2 0 1 0 0 0 1 0 1 - 5 롯데(2승1패) 0 0 2 0 6 0 0 0 * - 8
△광주
한화(3승) 0 0 0 2 1 1 0 0 0 - 4 해태(1승1패) 0 0 2 0 0 0 0 1 0 - 3
△전주
두산(1승2패) 0 0 0 3 0 0 3 0 2 - 8 쌍방울(1승2패) 1 0 2 0 0 0 1 0 0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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