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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나래 3연승 4강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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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나래 3연승 4강합류

입력
1999.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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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의 나래가 파죽의 3연승을 거두고 현대걸리버배 98∼99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 관문을 먼저 통과했다.23일 잠실실내체육관서 벌어진 3차전서 나래는 4쿼터 중반 이후 대반격을 개시, LG에 82_76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가볍게 3연승으로 4강에 합류했다. 나래는 정규리그 1위 현대와 30일부터 챔피언전에 진출하기 위한 5전3선승제의 4강 승부를 벌인다.

3쿼터까지 65_58로 7점차로 앞섰고 4쿼터 초반에는 9점차의 리드를 잡았던 LG는 한순간의 실수로 파랑새에게 잡히는 초라한 송골매의 신세가 됐다. 4쿼터 6분49초를 남기고 LG 박훈근이 양경민의 슛을 저지하다 파울 판정을 받은 것. 5파울 퇴장을 당한 박훈근은 분을 삭이지 못하고 벤치에 수건을 내팽개친뒤 의자를 발로 걷어차는 추태를 보여 테크니컬 파울까지 얻었다.

결국 이 한번의 실수가 게임의 양상을 완전히 뒤바꿨다. 나래 양경민은 차분히 4개의 자유투를 넣었고 이어진 공격 찬스서는 토니 해리스의 3점포까지 터진 것. 순식간에 7점을 따낸 나래는 LG에 70_72로 육박했고 마지막 허재의 카운터 펀치가 터졌다.

그림자처럼 자신을 따라 붙는 LG 양희승을 눈앞에 두고 3점슛 라인 밖에서 몇차례 위협적인 몸짓을 보이던 허재가 긴 포물선을 그리며 날린 볼이 그대로 그물을 출렁였다. LG는 버나드 블런트가 골밑슛으로 74_73으로 한차례 역전에 성공했지만 사기가 오른 나래가 신기성의 3점포와 데릭 존슨의 골밑슛을 잇따라 터트리면서 투지가 꺾였다.

△나래 최명룡 감독=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겨서 기분이 좋다. 막판에 몰린 LG가 거세게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정상적인 플레이만 펼치자. 현재로서는 어느팀과 붙어도 자신있다.

△LG 이충희 감독=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박훈근은 자신의 실수 하나가 경기를 망칠수 있다는 것을 배웠을 것이다. 팀 사정상 블런트에 의존한 플레이를 펼칠수 밖에 없었던 한계를 인정한다.

장래준기자ra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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