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3일 대한생명에 대한 자산·부채실사 결과 자산부족분이 2조9,0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금감원은 부실대출에 따른 손실예상액이 2조707억원, 유가증권 평가손 7,876억원, 부동산 평가차액 1,640억원 등이며 특히 계열사대출금 2조7,822억원중 2조3,916억원을 돌려받지 못해 이같은 부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특히 이번 조사에서 최순영(崔淳永)회장이 검찰수사결과 밝혀진 1억6,500만달러이외에 1,100만달러를 추가로 해외 밀반출한 사실을 적발, 검찰에 통보했다. 최회장은 또 1,868억원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사실도 추가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경영공백과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위해 대한생명에 경영관리명령을 내리고 감독소홀 책임을 물어 이정보(李廷甫)전보험감독원장을 직무유기혐의로, 최순영(崔淳永)회장 박종훈(朴鐘勳)사장등 전·현직 임직원 13명을 횡령·업무상배임등 혐의로 각각 검찰에 수사의뢰하고 임직원 11명은 법무부에 출국금지 요청했다.
금감원은 이날부터 대한생명에 대한 관리에 착수, 해외매각등을 서둘러 매듭지어 보험계약자에게는 일체 피해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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