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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팀 내한] "삼바축구의 진수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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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팀 내한] "삼바축구의 진수를 기대한다"

입력
1999.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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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발의 마술사」 히바우도(27·FC 바르셀로나)가 온다. 28일 한국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오후 7시·잠실주경기장)를 갖는 세계최강 브라질팀이 24일 내한한다.「세계최강」「5년 연속 FIFA랭킹 1위」등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는 95,97년에 이어 3번째다. 두차례의 친선경기에서는 0:1, 1:2로 각각 패한 바 있다.

이번에 한국을 찾는 브라질팀에는 「축구황제」 호나우도(23·인터밀란), 로베르토 카를로스(26·레알 마드리드), 세계최고의 왼쪽날개 데니우손(22·레알 베티스) 등 「빅 3」가 빠지긴 했지만 특유의 현란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삼바축구의 진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룩셈부르고감독이 이끄는 브라질대표팀중 가장 주목되는 선수는 공격라인을 이끄는 히바우도. 신기에 가까운 왼발킥은 「프리킥의 스페셜리스트」라는 닉네임으로 불리울 정도다. 또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드리블과 문전에서의 득점감각도 타고나 스페인리그에서 라울에 이어 득점랭킹 2위(15골)를 달리고 있다.

호나우도에 가려있던 히바우도의 진가는 지난해 프랑스월드컵에서 나타났다. 모두 7경기에 출장, 3골을 잡아낸 것 이외에도 문전에서 날리는 예측불허의 왼발 슈팅으로 상대 GK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등 일약 「깜짝스타」로 떠올랐다.

한마디로 브라질대표팀에서 「펠레」가 입었던 저지넘버 10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가 브라질 축구의 「적자」임을 알 수 있다.

또 당초 출전하기로 했던 엘버 대신에 뽑힌 자르델(26·포르토)은 포르투갈 리그에서 29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달리고 있는 신예로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의 첫골을 한국전에서 기록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밖에 프랑스월드컵 멤버인 카푸(AS로마) 호베르토(바이엘 레버쿠젠) 등도 함께 방한해 브라질만이 가능한 예술축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빅 3」가 빠진 아쉬움은 있지만 어쨌든 이번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는 국내에서 열리는 금세기 마지막 빅매치로 손색이 없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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