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복제를 상업화하겠다는 미국 벤처기업이 국내에 진출할 것으로 보여 윤리성 논란이 일 전망이다.세계최초의 복제벤처 회사를 표방하고 있는 베일리언트 벤처 한국연락본부는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인간과 애완동물 등을 복제하는 「인간복제 프로젝트」추진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베일리언트 벤처(「용감한 모험」이라는 뜻)는 이미 세계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는 미국의 기업으로 97년 3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부모의 한쪽과 동일한 유전자를 지닌 아이를 키울수 있도록 인간복제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었다.
베일리언트 벤처는 당시 인간복제 20만달러(2억4,000만원), 인간세포 추출·보관에 5만달러(6,000만원)등 구체적인 사업계획까지 발표했었다.
그러나 이 기업이 실제 상업적으로 복제 서비스를 제공한 실적이 있는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 회사의 한국지사인 베일리언트 벤처 한국연락본부는 25일 창업발표와 함께 국내에서 사업에 동참할 생명공학연구소나 연구자를 모집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국내학계의 진지한 반응을 얻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체세포 이식으로 복제 소를 탄생시킨 서울대 황우석(黃禹錫) 교수는 『인간복제사업에 동참할 연구자는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며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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