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영등포6가 지점 4억원대 강도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사건발생 6일째인 23일까지 전·현직 직원들의 용의점을 찾지못함에 따라 수사방향을 원점으로 돌려 전면 재수사키했다.경찰관계자는 이날 『그동안 용의선상에 오른 전·현직 직원 등 30여명을 상대로 사건전후 행적과 알리바이 등을 추궁했으나 전혀 단서를 찾지 못했으며 전화에서 발견된 지문도 식별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로써 경찰은 초동수사단계에서 내부자공모와 자작극의 가능성에만 지나치게 촛점을 맞춰 사건 장기화를 자초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한편 경찰은 이날 사건현장에 있었던 최모(28)씨 등 2명을 상대로 거짓말탐지기를 동원, 진술의 진위 여부를 가렸으며 단서확보를 위해 사건 발생 1주일전부터 녹화된 폐쇄회로(CC)TV에 대한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황양준기자 yj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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