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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협 비리] 전현직 임직원 60여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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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협 비리] 전현직 임직원 60여명 구속

입력
1999.03.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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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협 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지금까지 단위조합장을 포함, 농·축협 전현직 임직원 100여명을 입건, 이중 60여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검찰은 현재 청주 수원 제주 지역의 단위조합 20여곳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내달 초까지 지방 단위조합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적발된 유형은 무자격자 대출과 한도초과 대출, 친인척 명의대출 등 대출관련 부정이 많았으며 공사관련 뇌물수수, 양곡 부실판매 등의 비리도 상당수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구지검은 이날 미곡처리장 건립공사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충북옥산농협 전조합장 이기만(56)씨와 양곡을 부실판매한 전 포항흥해농협 전무 권태현(46)씨 등 6명을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했다. 광주지검은 무자격자에게 대출을 해준 전나주 산포농협 덕례지소장 신동기(44)씨를, 인천지검은 대출사례비를 챙긴 인천 남동농협 간석북지소장 이진태(46)씨 등 5명을 특경가법상 배임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단위조합에 대한 수사를 마치는 대로 내달 초 송찬원(宋燦源)전축협중앙회장과 원철희(元喆喜)전농협중앙회장 등 농·축협중앙회 전직 임원들을 차례로 소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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