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환경계획(UNEP)은 22일 오염된 물로 연간 33억명이 질병에 감염돼 530만명이 숨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질오염으로 8분당 1명꼴로 어린이들이 숨지고 어종의 5분의 1이 멸종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유엔환경계획은 제7회 세계 물의 날을 기념, 발표한 보고서에서 개발도상국 인구의 반이 오염된 물이나 물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 설사, 콜레라, 뎅기열, 말라리아, 트라코마 등 질병에 감염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대책이 없을 경우 깨끗한 물을 쓸 수 없는 인구는 현재의 14억명에서 2025년에는 23억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세계 10여개국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수자원에 대한 국제회의를 갖고 23일 노벨상 수상 과학자 및 국제적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세계 물 위원회(World Commission on Water)」를 발족시키기로했다. 이 위원회 위원장을 맡게될 세라겔 딘 세계은행(IBRD) 특별계획담당 부총재는『29개국 5억명이 물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2050년에는 25억명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물부족 사태가 식량 안보와 가난 추방, 환경 보호에 가장 심각한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유엔본부·카이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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