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박광태(朴光泰)제2정조위원장은 22일 이정무(李廷武)건설교통부장관이 TV시사프로에 출연, 동강댐(영월댐) 건설공사를 강행하겠다고 발언한데대해 『동강댐 건설여부는 반드시 당정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박위원장은 이날 『동강댐 공사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이장관의 방침은 당정협의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된 것』이라며 『당정협의를 거쳐 타당성 여부를 검토한 뒤 건설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위원장은 또 『정부안이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보완책을 마련해 건설을 추진하겠지만 정부 방안에 문제점이 있다면 건설이 유보될 수도 있다』면서 『이문제는 당정간 조율은 물론, 국회 심의과정에서 여야 관계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민회의 정책관계자는 『동강댐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당론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댐건설에 회의적인 의견이 많다』면서 『8월에 나올 환경영향평가결과와 정부·환경단체의 주장을 충분히 검토한뒤 당의 최종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에 앞서 21일 KBS-1TV 「정책진단」프로그램에 출연,『저수용량이 7억t인 동강댐과 같은 효과를 얻기위해선 1,000만t 규모의 댐 70개 이상이 필요하고 이경우 사업비는 동강댐 건설에 비해 3배이상 소요된다』며 댐건설 추진 방침을 밝혔었다.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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