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철원평야를 비상하는 국제적 희귀조인 두루미 사진이 영국왕실에 걸린다.철원지역 생태사진작가 진익태(陳翼泰·41·갈말읍 토성리)씨는 영국 엘리자베스여왕이 방한하는 4월19일 이전에 철원평야를 찾은 두루미의 모습을 담은 사진작품 20장을 영국대사관측에 전달, 여왕에게 선물하기로 했다. 여왕의 부군인 필립공은 두루미에 대한 관심이 각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루미 사진 전달은 국회 환경노동위의 조한천(趙漢天·국민회의)의원이 영국대사관측과 협의해 이뤄졌다.
진씨는 두루미사진 20장중 18장은 앨범으로 제작하기로 했으며 비무장지대(DMZ) 주변 두루미 사진 2장은 액자에 넣어 전달하기로 했다. 앨범에는 철원지역 두루미 서식 지도와 함께 두루미를 찍은 시기와 장소 등도 적어넣기로 했다.
진씨는 『철원평야를 찾는 두루미 사진이 영국 왕실에 걸린다는 것은 철원을 전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현재 작품 선정을 끝내고 앨범과 액자를 제작중』이라고 말했다.
철원=곽영승기자 yskwa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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