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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내용은 없고 참가자만 나열

입력
1999.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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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프랑스 지식인 21명이 북한문제 해결과 북한주민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공조체제를 갖추고 국제회의를 열자고 제의했다. 이에 우리나라 지식인 수십여명이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모임을 갖고 「북한주민의 인권 보장과 탈북 난민 보호를 위한 지식인 선언」을 발표, 한국일보 20일자 「오늘의 사람들」난에 『대학 총장 등 60명 「북 주민 인권보장」 지식인 선언』제하의 글이 실렸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선언내용은 한 줄도 제시되지 않고 있다. 이들 참여자중 30여명의 이름과 직책만 많은 지면을 가득 채우고 있을 뿐이다. 독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선언내용이나 선언취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등등이다. 좀더 독자 입장에서 글을 써줬으면 한다.박동현·서울 관악구 봉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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