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문화부 국정보고] DJ의중 파악못해 '동문서답'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문화부 국정보고] DJ의중 파악못해 '동문서답'

입력
1999.03.23 00:00
0 0

김대중대통령은 22일 문화부청사 5층 회의실에서 열린 「99 문화부 국정보고회의」 시작전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다. 한국이 선두주자로 동참해 성공적으로 주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김대통령은 10여분간 신낙균(申樂均)장관으로부터 보고를 경청한 뒤 실국장이상 간부들에게 차례로 질문을 던졌다. 다소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된 「일문일답」과정에서 실국장들은 김대통령의 의중을 정확히 읽지못해 엉뚱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박영길(朴榮吉)해외문화홍보원장은 『문화부가 우리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는 김대통령의 질문에 다소 당황한 듯한 표정으로 『96년 말 10개의 한국문화 이미지 홍보 CI를 선정했다』며 『최근 김치 홍보화보를 제작, 영문과 일어판으로 냈다』고 과거 사례만을 나열, 유선TV로 시청하던 직원들을 조바심하게 만들었다.

김대통령은 신현웅(辛鉉雄)차관에게 『문화부가 밀레니엄 사업을 추진중인 줄 아는데, 2000년 1월1일에 「세계평화 메시지」행사를 세계에 보내려는 것으로 안다』며 『세계의 TV 사용 수요가 많을 텐데 어떤 방안을 마련했는 지』를 믈었다. 신차관은 이에 대해 『CNN, BBC 등과 미리 교섭을 통해 평화메시지 송출이 뉴스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겠다』며 『KBS도 76시간의 위성방송 시간을 확보해 놓았다』고 말했다. 신차관은 이어 『이와 별도로 인터넷 등을 통해 메시지를 내보내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문화관광부와 청와대경호실 관계자 사이에 가벼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경호실 관계자가 청사입구 바깥쪽에 설치한 애니메이션 영화 「용가리」실물모델을 지적하며 『날씨가 추우니 청사안에 설치해 달라』고 주문한데 대해, 문화부 관계자는 『청사 1층에 이미 문화관광상품을 전시중』이라고 거부, 한때 논쟁이 벌어졌다.

서사봉기자 sesi@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