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종근당과 의약품 제휴

다국적 제약기업의 국내 의약품시장 개방압력에 맞서 국내 제약업체들의 협력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섬유 및 식품업체인 삼양사(대표 김윤 )와 제약업체 종근당(대표 이장한 )은 22일 의약품 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 향후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우선 삼양사에서 약물전달체계(DDS) 개선을 통해 개발한 첨단 패취형 관절염 치료제 「류마스탑」을 종근당의 전국 판매망을 통해 판매키로 합의했다. 또 양사의 협조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삼양사는 향후 개발하는 신제품을 위탁판매할 경우 종근당에 우선 검토권을 보장키로 했다.

이에앞서 95년 제일제당과 녹십자가 백신 및 항생제 분야의 공동연구 및 제품 상호공급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데 이어 LG화학과 보령신약은 백신제품의 공동판매와 유통망 공유를 통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또 지난 해에는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이 골다공증 치료제 신약 공동연구개발과 개발이익 공유에 관한 제휴를 맺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통한 제약업계 전체의 재편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복·과잉 투자부분이나 경쟁력이 없는 부문을 과감히 줄여 특성화한 핵심부문에 집중투자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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