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러시아 여인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22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E(23·여)씨와 N(22·여)씨 등 러시아인 2명을 검거,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서울 강남과 이태원 유흥가에서 접대부로 일해온 이들은 12일 오전 6시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B나이트클럽 주차장에서 러시아인 타티아나(23·여)씨의 목을 조른 뒤 흉기로 온몸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건직후 손에 피를 묻힌 채 현장을 빠져나가는 것을 보았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그동안 경찰의 수배를 받아오다 22일 새벽 경기 동두천 미군부대 인근 여관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경찰에서 『숨진 타티아나씨가 이태원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것을 방해해 앙심을 품고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박천호기자 c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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