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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가 만든 넥타이 세계인 착용가슴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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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가 만든 넥타이 세계인 착용가슴 뿌듯"

입력
1999.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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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직원들이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즐겁게 일하기 때문에 힘든지도 모릅니다』나인벨상사의 봉제 및 생산관리를 맡고있는 윤승한(尹承漢·32)대리는 올해로 9년째 회사에 몸을 담고있다. 91년 이 회사에 들어왔을 때 주변사람들은 『전망이 있을까』라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당시만 하더라도 변변한 공장조차 없었을 뿐더러 직원이라고는 사장을 포함해 3~4명이 고작이었으니 그럴 법도 했다. 『밤마다 야근이 이어질 때는 후회도 많이 했죠. 그렇다고 월급이 많은 것도 아니었고…』 특히 스무살의 어린 나이에 자신과 결혼해 고생하는 아내와 세 딸에게는 늘 미안한 마음이었다.

하지만 수출물량이 조금씩 늘어나고 직원들도 한 두명씩 충원되면서 회사 내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직원들 사이에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 밤샘작업을 하며 날을 꼬박 새워야 하는 때가 많아지기는 했지만 아무도 불평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야근에 지쳐 피로가 쌓여도 옆 사람의 일을 도와주려 애쓰는 등 인간적인 직장 분위깁니다. 사장님도 직접 포장을 하는 등 솔선수범했죠』 인근 무역업체 사람들도 『어떻게 저렇게 일할 수 있을까』라며 「부러움 반 호기심 반」의 관심을 보였다.

윤대리의 꿈은 봉제 및 생산관리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 윤대리는 『우리가 만든 넥타이가 지구촌 곳곳에서 전시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뿌듯하다』며 『적어도 봉제와 생산관리 업무에 있어서는 다른 업체의 누구와 비교해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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