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金鍾泌)총리가 취임 1년(3월3일)을 맞아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 「총리에게 바란다」(http://www.opm.go.kr)에 전자우편들이 답지하고 있다. 21일 하루 동안만 11건이 쌓이는등 이날까지 모두 72건이 접수됐다.가장 많은 내용은 역시 내각제 관련. 『5·16혁명때의 마음으로 내각제 개헌을 관철시키라』 『내각제 지지율이 아직 저조한 것은 국민의식이 따르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등 내각제 지지의견이 대부분이나 『정국안정을 위해 아직 시기상조』란 의견도 있었다.
정부조직개편 논의가 불붙었던 9일에는 『모든 국민이 신명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정부부문의 체질을 개선해달라』는 의견이 접수됐다. 올해 서울대 사대를 졸업한 오모씨는 김총리를 「선배님」이라고 부르고 자신은 「 백수」로 소개한뒤 『성실하고 공부 잘하고 얼굴도 예쁜데, 여성이라는 이유로 취직이 안되고있다』며 대졸실업문제와 여성차별 등을 호소하기도 했다.
김총리는 이들 전자서신을 틈나는대로 읽고 있으며 네티즌중 몇몇을 선정, 직접 대화도 할 계획이다. /홍윤오기자 yo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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