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무(李廷武)건설교통부장관은 21일 『영월댐(동강댐)은 2,000만 주민이 살고 있는 수도권의 홍수피해를 예방하고 계속 늘어나는 용수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장관은 이날 오전 KBS정책진단에 출연한 자리에서 『새로운 수자원을 확보하지 않으면 2005년께부터는 아파트나 공장 허가가 곤란하고 제한급수 등이 불가피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장관은 그러나 『지난 2년간 정밀조사 결과 수몰지는 폭이 넓은 산으로 에워싸여 있어 누수 등 댐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고 댐 본체가 들어서는 지반은 석회암이 아닌 견고한 암반층』이라며 『석회암은 물에 녹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우리나라 삼척의 광동댐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석회암지대에 많은 댐들이 건설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또 『영월댐 건설에 대해 8월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평가단의 객관적인 조사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앞으로 「댐건설 및 주변지역지원에 관한 법률을 새로이 제정해 복지시설, 도로개설 등 지역정비 사업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아울러 『저수용량 7억톤에 해당하는 영월댐과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소규모 댐을 지을 경우 1,000만톤 규모라면 70개이상의 댐이 필요하고 이 경우 사업비는 3배 이상이 소요되며 댐건설 적지도 없다』며 『앞으로 물값을 현실화하고 누수율도 최대한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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