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영상속의 과학] '스피시스2'의 무선교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영상속의 과학] '스피시스2'의 무선교신

입력
1999.03.22 00:00
0 0

영화 「스피시스2」를 보면 화성에 있는 우주선과 지구 통제센터사이에 실시간으로 무선교신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실제로 화성과 지구사이의 통신에는 영화와 달리 시간차가 발생한다. 즉, 국제전화를 걸면 잠시 후 상대방의 목소리가 들리듯이 더 먼거리의 우주공간이라면 아무리 빠른 빛의 속도로 통신을 한다 해도 지연시간이 생긴다.전파의 속도는 빛의 속도와 똑같이 진공상태인 우주공간에서도 매초 약 30만㎞로 달린다. 이 속도를 기준으로 했을 때 달에서 지구로 전파를 보내면 1.5초가 걸린다. 지구에서 전파가 되돌아오려면 또다시 1.5초, 통신을 위해서는 최소한 3초가 필요하다.

이 속도를 놓고 보면 달보다 멀리 떨어진 화성은 시간이 더 걸릴 수 밖에 없다. 지구에서 화성까지 거리는 대략 2억2,800만㎞. 빛의 속도로 통신을 하면 전파가 도달하기까지 약 12분이 걸린다. 왕복이라면 24분이 필요하다.

이렇게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방법은 SF소설이나 영화에 흔히 등장하는 시공간을 찌그러트리는 방법, 즉 「워프」가 있다. 워프는 물리적으로 빨리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출발점과 목적지 사이에 존재하는 공간을 찌그러트리거나 축소시켜서 소요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이다. 즉, 점프를 하듯 공간을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이론일 뿐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