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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통신 서비스개시] 시내전화 내달부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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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통신 서비스개시] 시내전화 내달부터 '경쟁'

입력
1999.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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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제 2시내전화사업자인 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申允植)이 서비스를 개시키로 함에 따라 104년간 한국통신 독점이었던 국내 시내전화시장이 본격 경쟁체제에 들어가게 됐다.하나로통신은 국내 최초로 인터넷을 이용하면서도 동시에 전화통화를 할수 있는 「인터넷+전화」형 시내전화상품과 요금을 확정, 4월 1일부터 서울 부산 인천 울산 등 4대 도시의 500가구이상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따라 시내전화도 소비자들이 골라 쓰는 「선택시대」를 맞게됐다.

하나로통신 시내전화의 특징은 전화통화와 인터넷을 동시에 이용할수 있고, 인터넷의 경우 월 5만원만 내면 무제한 이용가능하다는 점이다. 대표 상품인 「초고속인터넷+전화」상품의 경우 통화료는 3분 한통화에 45원으로 한국통신과 같지만, 월 5만원만 내면 현재보다 100배 빠른 인터넷을 무제한으로 이용할수 있다. 이에따라 자녀들의 PC통신, 인터넷이용이 늘어나면서 월 10여만원이 넘는 전화료를 내야했던 주부들의 부담이 가벼워질 전망이다. 이 상품을 이용하려면 가입비 12만원(설치비 10만원, 보증보험 2만원)을 낸 뒤 매달 5만원의 요금을 부담하면 된다.

하나로통신은 또 하나의 전화선으로 전화통화와 인터넷을 동시에 할수 있도록 했다. PC통신이나 인터넷이용시 전화통화를 할수 없었던 불편함을 없앤 것이다.

하나로통신의 시내전화상품은 64Kbps(초당 한글 4,000자 전송속도)급으로 월 30시간 인터넷을 사용할 때의 요금이 2만원에 불과, 한국통신 인터넷상품 「코넷」의 월 3만3,000원에 비해 40% 가량 저렴하다. 「인터넷+전화」상품외에 전화선 하나로 4대의 서로 다른 전화를 이용할수 있는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가족이 많은 가정은 전화선 하나로 4대의 서로다른 전화번호를 부여받아 사용할수 있게 된다.

번호는 서울지역은 「6XXX」국번을, 부산과 울산은 「9XX」국번, 인천은 「2XX」국번을 사용하게 된다. 하나로통신은 우선 4대도시 165개 아파트단지와 270여개 빌딩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 후 연말부터 300세대 아파트단지에도 망을 설치, 전국적으로 1,200여 아파트단지와 1,300여개 빌딩을 대상으로 시내전화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중에는 성남 대구 대전 수원 안양 등 대도시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해당 건물이나 아파트단지 입주자들은 고객상담센터(106 또는 080-6677-106)에 전화를 걸어 가입하면 된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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