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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장님] "맞춤 학습지로 학생 꽉 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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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장님] "맞춤 학습지로 학생 꽉 잡았죠"

입력
1999.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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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조선회사에서 설계팀장을 맡았던 김수출(48)씨. 그는 직장을 박차고 나와 월매출 2,500만원을 올리는 학습지 체인점 사장으로 새인생을 살고있다. 찬바람 쌩쌩한 봉급쟁이 생활을 청산하고 「인생 이모작」에 성공한 것이다.대부분 창업자들이 그렇듯 그 역시 자리잡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당초 그가 계획했던 사업은 건축업이다. 성공가능성을 믿고 시작했으나 경험탓인지 곧 「가망없음」이 판명됐다. 이때부터 그는 여러 사업을 궁리하고 이것저것 손도 대봤다. 가장 오랫동안 지속했던 일이 서적판매, 이른바 외판원이었다.

10여년전 그런대로 괜찮았던 직장을 그만둘 때 계획과 뭔가 달라졌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 것은 지난해 초. 사장의 꿈을 이렇게 접을수만은 없었던 것이다. 이때 그에게 찾아온 기회가 학습지 체인점이었다. 그는 지난해 3월 「정교수학」을 찾았다. 사업설명을 들을 때만 해도 그는 자신할 수 없었다. 『많은 학습지들과 어떻게 경쟁할수 있겠느냐』는 생각이었다.

그는 그러나 우선 부딪쳐보기로 했다. 무작정 거리로 나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서적외판경험도 물론 도움이 됐다. 그는 『유아부터 중학교 3학년생까지 대상층이 넓은데다 각 학년별로 국어, 수학, 영어, 논술, 한자등 다양한 학습지가 교과진도에 맞춰 구성돼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일단 방향을 잡은 그는 색다른 판촉을 생각했다. 『튀어야 산다』는 생각에서였다. 김사장이 택한 방법은 맞춤식 교육. 각 학생마다 과목별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주는 방식이다.

경주체인점을 맡은 김사장은 창업 1년만에 학생 700명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1주일에 한번씩 학생들을 방문해 지도하는 방문교사만 10명을 두고 있다. 김사장은 현재 월매출 2,500만원에 400만원 안팎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 김사장은 원하는 학생들에게 컴퓨터교육시스템인「키대로넷」교육도 실시해주고 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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