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자바섬 동쪽에 위치한 보르네오의 외딴 지역에서 지난 주 6일동안 원주민과 이주민 사이에 유혈충돌 사태가 벌어져 적어도 90여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21일 밝혔다.이번 유혈사태는 17일 한 이주민의 버스요금 지불문제로 촉발돼 양측이 칼 등으로 무장, 충돌하는 바람에 많은 사망자를 냈다고 경찰은 전했다.
목격자들은 원주민인 말레이족과 마두라 섬 등지서 이주해 온 마두르족 농민들 사이의 충돌 과정에서 팔, 다리가 잘린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방화로 인해 1,000채이상의 가옥이 불에 타 검은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토착 말레이족과 인도네시아 정부가 강제로 이주시킨 마두르족은 2년전에도 경제 문화 토지 문제등을 둘러싼 분규로 충돌, 300명이상이 사망했다.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