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풍(稅風)사건의 이석희(李碩熙·미국 도피중)전국세청차장의 비서 서모(49)씨는 20일 서울지법에서 열린 4차공판에서 『9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대선 기획본부장이었던 서상목(徐相穆)의원측에 100만원권 수표로 9억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다.검찰측 증인으로 나온 서씨는 이날 『97년 12월초 이차장의 지시로 C은행 출장소장 가족명의의 차명계좌 3개에 수억원을 입금시켰다』고 밝혀 이차장이 대선자금 모금을 위한 비밀계좌를 관리하고 있었음을 시사했다.
서씨는 이차장과 이회성(李會晟)씨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총재가 대선후보가 된 직후인 97년 8월부터 평소 드물었던 회성씨의 전화가 잦아졌으며 통화내용은 시기상 대선자금 모금과 관련된 얘기로 짐작했다』고 주장했다.
손석민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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