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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나래.삼성 나란히 2연승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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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나래.삼성 나란히 2연승 행진

입력
1999.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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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와 삼성이 현대걸리버배 98∼99프로농구 플레이오프 6강전서 나란히 2연승을 거둬 4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삼성은 21일 수원 홈경기서 버넬 싱글튼이 혼자 44점을 쏟아 넣는 활약으로 대우에 88-84로 승리했고, 나래는 창원 원정경기서 데릭 존슨(22점) 토니 해리스(21점) 쌍포를 앞세워 LG에 85-76으로 이겼다. 나래는 23일, 삼성은 24일 잠실실내체육관서 각각 3차전을 벌인다.

경기가 끝난 뒤 삼성 김동광감독은 『선수들의 막판 투혼에 찬사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평소 「승부는 4쿼터부터」라며 작전시간까지 아껴 마지막 승부에 대비해온 김감독의 소신이 선수들의 투지를 불사른 것이다.

1쿼터 18점차, 2쿼터까지는 10점차로 뒤지던 삼성은 후반서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 문경은의 3점포를 시작으로 싱글튼과 이슈아 벤자민이 번갈아 슛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좁혀갔다. 마침내 3쿼터 4분48초를 남기고 문경은이 무인지경을 달리듯 상대 코트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로지르며 골밑슛을 터뜨리면서 삼성은 56-55의 첫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 4쿼터. 대우 역시 아껴 두었던 센터 이은호를 투입해 중반께 78-73으로 앞서 1승을 만회하는가 했다. 하지만 삼성은 기세가 오른 문경은의 3점포에 이어 싱글튼의 골밑슛으로 순식간에 5점을 만회한 뒤 종료 2분13초를 남기고 다시 문경은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뒤바꿨다.

대우는 스테이스 보스먼이 연달아 필드골을 성공시키며 한차례 더 뒤집기에 성공했지만 싱글튼의 덩크슛과 벤자민, 문경은 등 기가 살아난 삼성의 기관포를 당해내지 못하고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수원=장래준기자 rajun@hk.co.kr

◇6강 2차전 전적

△수원

팀 1 2 3 4 연장 총점

삼성(2승) 16 22 27 23 88

대우(2패) 34 14 16 20 84

△창원

팀 1 2 3 4 연장 총점

LG(2패) 24 22 15 15 76

나래(2승) 22 19 25 19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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