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풍(銃風)사건」으로 재판중인 한성기(韓成基·40)씨가 19일 『한나라당 변호인들이 본인이 재판부에 제출한 고백서 내용을 날조했다』며 정인봉(鄭寅鳳)변호사 등 한나라당 변호인단에 대한 해임계를 담당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26부에 전격 제출했다.한씨는 또 조만간 한나라당 변호인단을 명예훼손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피고인이 자신의 변호인을 정면으로 비난하며 해임한 것은 극히 드문 일로, 그동안 한나라당 변호인단이 한씨의 주장과는 상반된 변론을 편 것으로 드러나 향후 재판과정에 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씨는 이날 변호인인 강신옥(姜信玉)변호사를 통해 『한나라당 변호인측은 내가 재판부에 제출한 고백서가 검찰의 회유와 협박때문이라고 허위주장하고 있다』며 『고백서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숱한 고심끝에 내가 직접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씨는 29일 열릴 예정인 10차 공판에서 한나라당 변호인단과의 접견내용 한나라당 회유로 혐의사실 부인하게 된 배경 한나라당 살리기 의혹 등에 대해 상세히 폭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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