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자녀를 둔 농촌의 주부다. 도시학교로 전학시킬 수도 있었지만 중학교까지만이라도 부모곁에 있으라고 면내의 학교를 선택했다. 그런데 큰 아이가 다니는 중학교의 학생이 100명 이하라 며칠전 교육부 지침으로 「소규모 학교 통폐합」대상이 된 것이다.학부모들이 모여 토론한 결과 희생을 감수하면서 면내 중학교를 폐교하기로 의견을 모았는데 정작 문제는 또 남아 있다. 이 곳은 거리로나 생활권으로 읍내와 더 가까운데 교육청은 읍소재지 학교와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면소재지 학교와의 통합을 원하는 것이다.
우리 큰 아이는 유치원부터 10년동안 25명의 친구밖에 사귀지 못했을 정도로 농촌의 교육현실은 열악하다. 농촌학교의 교육수준을 높이기 위해 통폐합을 한다니 구체적인 방안에는 학부모들의 의견도 반영했으면 한다. /김교육·전남 강진군 작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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