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국립공원 구기계곡 등산로로 10여년간 등산을 다니는 주부다. 재작년까지는 국립공원직원들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구기계곡에는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인 광경들이 많았다. 남자등산객들이 속옷차림으로 등산하거나 계곡물에서 목욕을 하고 술을 마시는 등 공중도덕 및 환경의식이 엉망이었다.그런데 최근 들어 등산객의 환경의식이 점점 좋아지는 것이 느껴져 기분이 흐뭇하다. 지난해 여름부터 생태계복원을 위해 계곡 통제시설을 설치하고 이동 공중화장실의 냄새제거를 위해 변기를 교체하고 환기통을 설치한 것이 변화의 요인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구기계곡은 버들치, 가재 등이 뛰노는 맑은 물이 됐다. 다른 국립공원에서도 이같은 통제시설을 설치했으면 한다. /정경희·서울 양천구 신월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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