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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 국난극복 대합창] "다시 하나되어 IMF고개 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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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 국난극복 대합창] "다시 하나되어 IMF고개 넘어요"

입력
1999.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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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하지 않은 아픔을 겪었어/너무 앞만 보고 달렸던 거야/이제 그 누구도 탓하지 말고/나의 부족함을 다시 생각해…우린 해낼 수 있어/다시 일어날 수 있어/그토록 힘들었던 지난 시련도/우린 하나되어 이겼어」김건모 신승훈 이선희 H.O.T 젝스키스 핑클 지누션 이승철 김종서 김현정 신효범 등 국내 정상급 가수 62명(26팀)이 모여 국난극복과 국민화합을 기원하는 록 발라드 「지금 다시 하나 되어_Now & New」를 만들었다. 한국판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 IMF 위기로 고생하는 국민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주는 「국민가요」를 만들겠다는 의지에서다.

19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서울스튜디오. 녹음현장인 이곳에는 낯익은 가수들이 한 마음으로 한 노래를 힘차게 부르고 있었다. 95년 가수 신해철 주도로 가수 10여팀이 모여 환경보호 노래인 「내일이면 늦으리」를 발표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많은 가수들이 한 자리에서 입을 맞춘 것은 처음.

녹음 현장에는 「재즈 애호가」로 음반 작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김상우(金翔宇·국민회의)의원, 「꽃잎」의 여배우 이정현까지 동참했다.

「아름다운 강산」이 「국민가요」가 되다시피한 가수 이선희씨는 『나라가 어려울 때 이런 작업에 함께 하니 감회가 더욱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건모씨는 『성금을 내거나 개인적으로 어려운 이들을 도울 수도 있겠지만 노래로서 국민을 위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엄용섭·嚴龍燮)가 주도한 이 행사는 3개월전부터 계획된 순수한 자발적 이벤트. 가수들이 모두 「노 개런티」로 참여했다. 엄회장은 『새로운 국민가요가 감정의 묵은 때를 벗겨버리는 「화합의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 이 노래는 앞으로 동서화합, 남북 통일의 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모의 「스피드」를 만든 최준영(崔俊榮)씨가 작사·작곡한 이 노래는 낡은 캠페인 송의 도식을 벗어버리고 록발라드 스타일로 만들어졌다.

협회는 우선 2,000장의 CD를 정부기관과 방송사 등에 전달해 반응이 좋을 경우 추가로 음반을 제작하고 영어판으로도 만들어 전세계에 한국의 대표곡으로 홍보할 예정. 비매품이다. 녹음현장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출연한 국가홍보물 「웰컴 투 코리아」제작업체인 LG애드가 촬영, 뮤직비디오와 홍보물용으로 제작했다.

박은주기자 ju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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