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연합 】 북한은 홍순경 태국 주재 북한대사관 전 과학기술참사관의 아들 원명(20)군을 22일까지 석방토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수린 핏수완 태국 외무장관이 밝혔다.수린 장관은 이날 오후 이도섭 북한특사가 이같은 약속을 태국측에 전해왔다고 말했다.
태국 외무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석방시한을 지키지 않을 경우 태국은 모종의 조치를 취할 것임을 이미 북한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중에는 납치 관련 북한 외교관들의 추방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추안 릭파이 총리는 『태국은 평양이 원명군을 풀어주지 않을 경우 납치 관련 외교관들을 추방하는 외에 다른 도리가 없을 것』 이라며 『다른 북한인들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가 취해질 것』 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다른 소식통은 이미 영장이 발부된 북한외교관 4명에 대한 강제조사도 태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납치사건 관련 북한인 11명 가운데 태국이 추방을 고려하고 있는 대상자는 안전책임자인 김기문 1등서기관을 비롯, 김경철 1등서기관, 염철준 2등서기관 등 북한대사관 직원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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