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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점자 조수류도감] 서울맹학교 학생에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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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점자 조수류도감] 서울맹학교 학생에 선물

입력
1999.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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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의 부리가 이렇게 생겼네』 『두루미 다리는 정말 길구나』18일 서울 종로구 서울맹학교 학생들이 귀한 선물을 받았다. 맹인(盲人)들을 위한 「한국의 천연기념물」조수류도감이다.

이 점자도감은 선천적 맹인이나 어릴 적에 실명해 사물에 대한 시각적 정보가 거의 없는 장애인을 대상으로 했다. 46종의 동물을 특수컴퓨터를 활용해 3가지 점의 형태로 생생히 도형화했고 생태 설명도 첨가해 교육자료로 활용토록 한 것. 조수류 점자도감으로는 세계최초이기도 하다.

LG상록재단의 지원을 받아 책을 낸 한국조류보호협회(회장 김성만·金成萬)는 『후천적 장애인은 대개 정상인과 다름없이 사물을 인식하지만 이들의 경우 동물들을 본 적도 만져본 적도 없어 인지력이 거의 없다』며 『천연기념물에 대한 생태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협회측은 우선 1만부를 찍어 전국 시각장애인및 단체와 공공도서관에 무료로 배포키로 했다. /최윤필기자 ter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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