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엘리트 에이트(Elite Eight)」를 향하여.미국전역을 「광란의 3월(March Madness)」로 만들고 있는 대학농구(NCAA) 64강전이 「달콤한 16강(Sweet Sixteen)」을 가려내고 1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토너먼트 일정을 계속한다. NCAA 토너먼트는 미국을 4대지역으로 나눠 지역별로 16개팀 등 총 64개 대학팀이 녹다운시스템으로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
올시즌에는 정규리그서 32승1패를 마크, 동부지구 1번시드를 배정받은 듀크대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오번(27승3패·남부) 코네티컷(28승2패·서부) 미시건주립(29승4패·중서부)등 각지구 랭킹 1위팀들이 2회전까지 무난히 통과, 패권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올해의 특징은 「2위팀들의 무덤」이라 불릴만큼 랭킹2위 대학들이 하위권 대학에 연달아 발목을 잡힌 것. 동부에서 22승6패를 거둔 플로리다주의 마이애미가 32강전서 퍼듀에 패했고 중서부의 유타는 마이애미(오하이오주)에 역시 2회전서 고배를 마셨다.
특히 지난해 「파이널포(Final Four)」에 올랐던 서부의 스탠퍼드는 무명인 곤자가에 2회전서 덜미를 잡혔다. 다만 남부의 메릴랜드(26승5패)만이 16강에 안착, 체면치레를 했다.
이번 대회의 관심은 64강팀중 랭킹1위로 꼽히는 듀크대의 우승 가능성. 「푸른 악마」라는 팀명을 갖고 있는 듀크대는 91,92년 현재 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서 활약중인 그랜트 힐을 앞세워 NCAA 2연패를 달성한 뒤 7년만에 정상 복귀를 노리고 있다. 대학 최고의 3점슈터(성공률 48%)로 꼽히는 4학년 트라잔 랭던의 외곽포와 2학년 센터 엘튼 브랜드의 골밑 플레이가 위력적이다.
/장래준기자 rajun@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