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8일 정부조직개편과 관련, 현 정부조직의 기본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부처간 업무와 기능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따라 당초 논의됐던 부처 통폐합은 최소화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정부조직개편시안을 19~20일중 마련, 김종필(金鍾泌)총리에게 보고하기로 했다. 정부의 최종안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총리간의 의견조율을 거친 뒤 이르면 23일, 늦어도 30일 국무회의에는 상정될 예정이다.
정부고위관계자는 이날 『지난 3일간 국무위원 및 당정간담회 결과 이번 조직개편은 부처간 기능을 효율적으로 조정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부처간 통폐합은 거의 없이 가급적 현 정부조직의 골격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김총리 주재로 국민회의·자민련과 각각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조율, 정부조직개편과 관련한 국무위원 및 당정간담회를 모두 마쳤다.
그동안 간담회 결과 정부는 개방형 임용제도의 개방범위를 당초 30%안 보다 상당 폭 낮추고 시행시기도 1~2년 늦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통령 직속의 중앙인사위 설치와 기획예산부 신설 및 예산·정책조정권 관할 문제 등은 양당간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 김대통령과 김총리간의 의견조율에 따라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홍윤오기자 yohong@hk.co.kr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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