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7시15분께 군산공항의 기상악화로 부산 김해국제공항으로 회항하던 미공군 F16 전투기 2대가 잇따라 활주로에 비상착륙하다 이중 한대가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로 공항이 임시 폐쇄됐다.이날 사고는 데이비드 소령, 마크 팬키중위등 미공군 비행사 4명이 조종한 전투기 2대가 오산공항을 이륙해 비행훈련을 마치고 군산공항에 착륙하려다 짙은 안개로 착륙이 불가능하게 되자 김해공항으로 회항하던 중 연료부족으로 비상착륙을 하면서 일어났다.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활주로를 이탈한 전투기1대의 중앙연료탱크와 앞뒤 랜딩기어 3개가 크게 파손됐다.
또 이날 오후 7시37분께부터 공항이 폐쇄돼 공항기능이 완전 마비됐다.
이날 사고로 오후 6시20분 서울을 출발해 7시10분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939편이 대구공항으로 회항하는등 모두 19편이 결항 또는 회항해 4,000여명의 항공기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가 나자 한국공항공단 부산지사와 공군 제5전술비행단은 안전하게 착륙한 전투기 한대는 계류장으로 옮겼으나 활주로를 이탈한 전투기는 폭발물 제거후 견인키로 해 19일중 운항재개도 불투명하다.
/부산=한창만기자 cmhan@hk.co.kr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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