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윤석민특파원】 국제노동기구(ILO)는 한국이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유일한 아시아 국가라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ILO가 최근 발표한 98년도 아시아 고용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금융위기로 2,400여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하고 한국에서도 실업자가 증가해 당분간 감소될 기미가 없는 상황에 있지만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한국만이 유일하게 경제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지적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ILO 경제학자 에디 리가 『한국은 지난해 말에 분명하게 경기가 바닥을 쳤다』면서 올해 2.5%의 경제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리는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실업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는 물론 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회복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ILO 보고서는 한국의 실업률이 지난 96년 2.5%에서 97년에는 7.6%로 급증했으며 지난 2월에는 8.5%에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신문은 ILO가 이번 보고서를 통해 실업보험 설립과 사회적 지원을 위해 재정지출 확대 등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yunsuk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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