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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품 자유시대] 고객이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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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품 자유시대] 고객이 고르세요

입력
1999.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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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품도 이젠 「자유시대」를 선언했다.대부분의 사은행사가 고객의 선택과 관계없이 미리 사은품을 정해놓는 것과는 달리 고객이 직접 사은품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고객 선택형」 사은행사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 코카콜라㈜는 5월31일까지 「우리 가족 최고의 봄, 그래 어디든 가보는 거야」행사를 마련, 1등 당첨자 100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자유여행권」을 준다. 물론 장소와 시기등 모든 것이 당첨자 마음대로다.

노란색 띠가 둘러진 600㎖나 1.5ℓ코카콜라 페트병의 라벨 안쪽에 「코카콜라」로 된 미로가 그려져있다. 이를 따라가면 당첨여부를 알려주는 내용의 문구가 나타나며 1등(자유여행권)이 당첨되면 지정 여행사에서 당첨자가 원하는 때(99년내)와 장소(국내에 한함)에 맞게 숙박 및 여행편의를 지원해주는 방식.

비씨카드는 창립 17주년 및 통신판매 10주년 기념으로 17일 고객 선택형 사은행사로 1,000만원 한도내에서 원하는 소원 3가지를 들어주는 「요술램프상」을 마련했다.

고객 선택형 경품행사의 원조격은 대상의 나눔마케팅. 대상은 지난 해 9월부터 2개월간 부모님 유럽 효도여행보내기, 부부 한복 지어주기, 스포츠시설, 흉터제거 및 교정수술등 9가지의 이색적인 선물을 마련해 놓고 당첨자 90명에게 하나를 선택토록 하는 경품행사를 벌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백화점업계에서도 롯데와 신세계가 지난 주 끝난 봄축제 사은행사 기간 중 구매 액수별로 경품방식을 도입, 당첨자들이 소형가전이나 생활용품등 여러가지 경품 중 하나를 고르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규제완화로 경품의 방식과 내용에 대한 한도가 점차 없어지고 소비자들의 기호 또한 다양해져 이같은 「고객 선택형」 사은 행사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내다 보고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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