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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협파동]외끌이선박들 거센 반발...잇단 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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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협파동]외끌이선박들 거센 반발...잇단 귀항

입력
1999.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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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어업협정 재협상 타결내용이 알려지면서 연근해에 조업중이던 외끌이선박들이 협상결과에 반발, 무더기로 조업을 포기하고 귀항하는등 어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또 부산·경남지역 어민단체들은 잇따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대규모 장외집회와 해양수산부 항의방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18일 대형기선저인망수협등에 따르면 한일어업협정에 따라 입어신청을 한 외끌이선박 51척중 연근해에서 조업중이던 27척이 협상결과를 듣고 이날 무더기로 부산항으로 귀항했다.

전국어민총연합 유종구(兪鍾久·49)회장은 『이들 어선의 귀항은 한일어업협정 재협상결과 쌍끌이어선의 입어를 허용하면서 어획량쿼터를 외끌이와 트롤어선들의 몫으로 합의한 7,770톤 범위내에서 나눠갖도록 한데 따른 반발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민총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재협상결과는 일본측에 우리 어장만 추가로 열어준 꼴이어서 수용할 수 없다』면서 『애초 정부의 실수로 이런 결과가 나온 만큼 한일어협 백지화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어민총연합은 20일 하오 2시 부산 남항일대에서 부산 울산등 동·남해안 선박 150여척을 동원, 대규모 해상시위를 벌이기로 하는 한편 「오부치총리 방한반대 및 한일어협백지화 2차국민대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또 이번 재협상과정에서 쌍끌이 어선 입어 척수가 80척으로 제한되는 바람에 입어대상 선박결정을 둘러싸고 어민들간에 심각한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부산=목상균기자 sgmok@hk.co.kr

한일어업협정 재협상 결과에 반발, 조업을 포기하고 돌아온 외끌이 선박들이 18일 부산 공동어시장 부두에 정박해있다. 부산=이성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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