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1시10분께 승객 271명이 탑승한 서울발 대한항공 1213편 A300_600 여객기가 제주공항에 착륙도중 갑자기 불어닥친 돌풍으로 뒷바퀴가 활주로 인근 잔디밭을 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이날 사고는 대한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순간 돌풍에 밀리면서 활주로 전방 48m지점 인근 잔디밭에 여객기의 양쪽 뒷 바퀴가 스치면서 일어났다. 사고 여객기는 바로 이륙, 광주공항으로 회항했고 승객들은 오후 3시20분 대한항공 여객기로 다시 제주로 돌아갔다.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할 당시 제주공항에는 시속 57노트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장이 착륙을 시도하다 100피트 상공에서 회항을 결정했으나 비행기의 양력이 떨어지면서 고도를 높이지 못하고 바퀴가 활주로전방 잔디밭에 스쳤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40분께 승객 276명을 태우고 광주에서 제주로 가던 대한항공 1901편 여객기도 돌풍으로 공항 상공을 선회하다 광주공항으로 회항하는 등 모두 8편의 항공기가 결항 또는 회항했다.
/광주=안경호기자 khan@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