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내 상가를 분양받고 오랜만에 상가를 둘러볼 겸 현장을 찾아갔다. 그런데 그 상가의 창문 위에 다른 업소의 간판이 붙어 있었다. 그래서 그 업소를 찾아가 그 자리에 우리 간판을 붙여야 하니 다른 데로 옮겨 줄 것을 정중히 요청하였다.그 업소주인은 간판업자가 그 자리에 달아도 된다고 했다면서 막무가내였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될 일인데 남의 사정은 아랑곳하지 않는 상황을 직접 접하고 보니 기분이 무척 씁쓸했다.
이 참에 간판만 덕지덕지 붙여 외관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우리 간판문화도 반성해 볼만 하다. 일전에 일본출장을 갔을때 시내 번화가를 걸으면서 너무나 깨끗하고 질서정연한 간판문화에 역시 선진국은 다르다는 것을 실감했던 적이 있었다.
이같은 문화도 다 남을 배려하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시민의식이야말로 더불어 사는 민주사회의 기본이라 생각한다. 최상봉·경기 용인시 수지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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