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가 회복세를 타고 있다. 신문의 분양광고는 연일 빽빽이 들어차고 주택업체들도 앞다퉈 분양광고를 낸다. 무엇을 중점적으로 봐야하고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 곤혹스럽기만 하다. 분양공고와 분양광고를 보는 법을 요약해 본다.■분양공고 주택수요층이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신규아파트 정보가 바로 신문의 분양공고. 다른 정보에 비해 가장 객관적인 내용들로 구성돼있는 만큼 분양공고는 청약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우선 「아파트 값은 입지가 좌우한다」는 점을 명심하고 아파트가 들어서는 곳이 발전성이 있는 곳인지를 점검해야 한다.
공급면적엔 지하주차장이 포함되지만 서비스면적(발코니)은 제외된다는 점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분양가를 확인할 때는 평당 분양가를 살펴본 뒤 계약금과 중도금 납입횟수, 잔금 등을 잘 살펴 자금조달에 유리한 아파트를 고르는게 바람직하다. 최근엔 계약금을 20%에서 10%로 낮추고 잔금비율을 높이는 추세다.
■분양광고 다소 과장된 부분이 많은 만큼 내용을 꼼꼼히 따져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분양광고에 자주 등장하는 「지구」라는 용어에 조심할 것. 시세가 높은 택지개발지구를 일컫는 말인데 이름만 「지구」인 곳이 많다.
땅을 보유한 개발업자가 대형 건설업체의 유명도를 이용하기 위해 광고에 시공사는 크게 적고 시행사는 조그맣게 적는 경우도 많다. 시행사는 사업의 모든 책임을 지는 업체고 시공사는 시행사로부터 돈을 받고 시공만 하는 업체. 만약 시행사가 부도날 경우 시공사는 거의 책임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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