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20세기의 위대한 인물 100명에 대한 기사를 연재중이다. 지난해 12월7일자에서는 사업가 20명을 소개하면서 그 시작과 끝을 자동차의 왕 헨리 포드와 컴퓨터 제왕 빌 게이츠로 정했다.타임도 지적했듯이 자동차와 컴퓨터는 유사한 점이 많다. 무엇보다 이들 획기적인 발명품으로 인해 인간의 생활이 단순히 편리함 차원을 넘어 혁명적으로 바뀌었다. 경제활동의 개념도 완전히 뒤집혔다.
가솔린 자동차는 19세기후반 개발됐지만 경제적으로 의미를 갖게된 것은 1908년 포드가 조립라인방식을 도입, T모델차를 양산하면서부터이다.
이후 미국에 고속도로가 건설되고 주유소 등 기반시설이 갖춰지면서 자동차는 다른 산업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컴퓨터는 2차세계대전이후 개발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동차처럼 개인컴퓨터가 양산되고 인터넷이라는 고속도로로 연결되면서 비로소 다른 산업에 폭발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동차가 교외의 주택단지나 대규모 유통시장을 가능하게 했듯 컴퓨터도 각종 파생산업을 창출하기 시작했다.
사용자들은 컴퓨터 하나로 싼값에 국제전화를 걸고, 자신의 사진이 들어간 생일카드를 만들고, 쇼핑과 함께 영화를 감상한다.
과거엔 「기술」이었던 자동차운전이 이제는 「기본」이듯이 머지 않은 장래에 컴퓨터사용도 편리한 기능성의 개발과 함께 상식이 될 것이다.
/정광철기자 kc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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