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강력수사대는 17일 유흥비로 빚을 지게되자 남편명의로 가입한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을 살해하려한 김정희(金貞姬·30·경남 마산시)씨를 살인미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김씨는 지난 해 10월22일 경기 이천시 부발읍 모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 남편 배모(35)씨의 승용차 엔진에 부탄가스 3개와 휘발유를 혼합한 폭발성 액체를 달아 운전중 엔진이 가열되면 폭발하도록 한 혐의이다. 배씨는 같은 달 31일 고속도로상에서 차량 폭발사고를 당했으나 부탄가스 3개중 1개만 터져 생명을 건졌다. 김씨는 남편 명의로 6개 보험회사에 18개의 보험(보험금 18억여원)에 가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한창만기자 cmhan@hk.co.kr
부정대출 감추려 전무 살해한 새마을금고과장 구속
경북 구미경찰서는 17일 부정대출사실을 숨기기 위해 상사를 청부살해한 경북 구미시 비산새마을금고 과장 이재부(李宰駙·32)씨를 살인교사 및 업무상배임혐의로, 이씨의 부탁을 받고 청부살인을 한 매형 박상윤(朴相潤·40·무직)씨등 5명을 살인 및 살인교사, 방조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95년 10월부터 대출담당과장으로 근무하면서 2억1,000만원 이상을 친인척명의로 부정대출받아 유흥비로 탕진한 뒤 정기감사를 앞두고 상사인 전무 여인동(42)씨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위해 여씨의 살해를 부탁했다. 이씨는 청부살해금을 주기 위해 9일 또다시 고객명의로 1억원을 대출받아 이중 5,000만원을 박씨등에게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미=정광진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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