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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아파트] 올 봄 내집마련의 꿈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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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아파트] 올 봄 내집마련의 꿈이 보인다

입력
1999.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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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들어 아파트 분양시즌에 한바탕 전운이 감돌고 있다. 지난해 잔뜩 움추렸던 아파트건설업체들이 3~4월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 알짜배기 아파트들을 대거 포진, 분양대전을 치르기 위해 총력태세를 갖춰놓고 있다. 이번 기회에 올 한해 분양시장의 기선을 확실히 잡아두겠다는 각오다.올봄에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 내집마련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다.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아파트업체들이 앞다퉈 분양가를 낮추고 장기저리의 중도금대출에 나서는등 파격적인 분양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다 3월부터 분양권전매제한이 완전 폐지돼 분양권에 대한 투자매력이 높아졌고 올 상반기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세금감면 혜택까지 받을수도 있어 올봄이 내집마련과 재산증식을 한꺼번에 노려볼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공장부지아파트 공장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낮은 땅값으로 분양가가 싸다는 점때문에 최근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대우가 영등포 하이트공장부지 조합아파트 분양으로 큰 성공을 거둔데 이어 4월에는 LG건설이 문래동 옛 방림방적터에 지하 2층 지상 24층 18개동등 총 1,333가구를 공급한다.

35~54평형대로 평당분양가는 515만~550만원선. 지하철 2호선 문래역이 단지입구와 연결되는등 교통여건이 돋보인다.

이와함께 성원건설이 빠르면 4월말 월계동 성신양회부지에 조합아파트에 대한 분양을 실시한다. 분양규모는 총 1,722가구. 성원은 주차장을 모두 지하에 두고 지상공간을 테마공원으로 꾸밀 예정이다.

공릉시영아파트 육군사관학교 앞 노원구 공릉2동 11만6,000평 택지개발지구에 5,40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중 21, 25평형 1,54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2000년 상반기 개통)이 걸어서 10분 거리인데다 북부도시고속도로와 연결, 도심진입이 수월하다.

수원 권선3지구 시청과 팔달구청등 행정시설과 킴스클럽등 대규모 유통 및 의료시설을 갖추고 있는등 생활여건이 좋은 편이다. 경부고속도로 신갈인터체인지와 신갈-안산간고속도로 수원인터체인지를 비롯해 국철수원역등이 가까운 거리에 있다.

5년전 입주를 끝낸 1,2지구와 합쳐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이룰 전망이다. 대림산업이 이달중에 322가구를 분양하는데 이어 4월말에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32~59평형 1,16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용인 상현지구 수도권 분양시장의 최고 관심지역이다. 죽전지구에서 남서쪽으로 3~4㎞ 떨어진 곳으로 분당 차량기지 맞은 편에 위치, 분당생활권에 포함돼 있다는 점 때문에 지난해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택지개발지구가 아닌 점이 마음에 걸리지만 택지개발지구 수준의 개발계획을 세워 학교 상가등 생활기반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금호 성원등 3개업체가 32~66평형의 중대형 아파트 2,338가구를 분양한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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