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부가 달라진다. 버리기는 아깝고, 그렇다고 놓아두자니 거추장스러운 「계륵」같은 존재가 바로 전화번호부다.찾기가 어렵고 너무 두툼해 손이 잘 안간다. 이런 종이책자가 「클릭」한번으로 번호는 물론 지도, 교통편에 이어 해당회사 소개까지 해주는 최첨단 정보백과사전으로 바뀐다.
한국전화번호부㈜는 일반 기업체의 전화번호외에 해당회사에 대한 정보까지 소개하는 「기업체정보CD번호부」를 개발, 이르면 7월부터 선보일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번호부는 기업의 전화번호와 주력사업, 회사규모, 위치 등을 제공, 또다른 「기업체편람」으로 활용될 수 있다. 다만 상장회사 정보만 소개된다.
서울시내의 약국등 상호명을 입력하면 번호와 약도까지 제공하는 기존의 서울판 CD롬도 수도권까지 늘어난다.「수도권지도CD번호부」는 연말께 선보일 예정이며 7월부터는 책으로 된 전화번호부의 내용도 새롭게 바뀐다.
새 전화번호부책에는 약도가 처음으로 소개된다. 지도는 주요 관공서나 역, 터미널, 관광지와 같은 공공기관을 비롯, 백화점 할인점 등 생활에 밀접한 기관에 대해서만 게재된다.
또한 관광지와 고궁, 박물관의 위치와 입장시간, 입장료 등 생활정보도 처음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업종별 전화번호부책은 1업체당 대표번호 1개만 소개, 편리하게 찾을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군단위이하 지역을 대상으로 배포하는 번호부책자는 7월부터 가로 세로 188 x 257㎜크기로 대학교재만하게 작아진다.
업종별 전화번호부는 5,400여개 업종을 2,577개로 통폐합, 훨씬 찾기가 쉬워진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국판CD번호부의 대히트에 힙입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2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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