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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마약류 국내공급] 검찰 본격수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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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마약류 국내공급] 검찰 본격수사 나서

입력
1999.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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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에 히로뽕 등 값싼 마약류 대신 코카인, 헤로인 등 선진국형 고급 마약이 부유층과 유학생 등을 중심으로 대량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검찰이 본격수사에 나섰다.서울지검 강력부(박영수·朴英洙 부장검사)는 17일 볼리비아에서 코카인 1Kg(시가 50억 상당)을 밀수입한 혐의로 볼리비아 교포 전천수(田泉壽·28)씨 등 2명을 구속기소했다. 전씨 등은 지난해 12월 볼리비아에서 3만3,000여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코카인 1Kg을 수석 3개에 감춰 김포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뒤 시중에 유통시키려한 혐의다.

검찰은 이에 앞서 올 1월 중국에서 태국산 헤로인 330g(시가 33억)을 밀수입한 뒤 판매하려 한 최남수씨를 구속하고 지난해 10월 코카인 510g을 국내로 밀반입하려한 이모씨(미국시민권자) 등 2명을 검거하는 등 모두 8명을 구속하고 코카인 8.83㎏과 헤로인 330㎚을 압수됐다.

코카인은 볼리비아 페루 칠레 등 중남미 고지대에서 자라는 코카나무의 잎에서 추출되는 코카인 알카로이드를 농축, 결정시킨 천연마약. 환각효과가 뛰어나 과다흡입할 경우 호흡곤란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또 헤로인은 일명 양귀비(앵속) 열매에서 채취한 생아편을 화학처리해 만든 마약. 무취 분말형태이며 긴장, 분노 등을 억제해주는 중추신경 억제제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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