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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인사들의 산행] 전씨부부등 20여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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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인사들의 산행] 전씨부부등 20여명 참석

입력
1999.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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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5공 인사들의 평범한 산행(山行)이었을까.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이 17일 오전 측근 20여명과 함께 우면산을 올랐다.

이날 산행은 전전대통령의 「분신(分身)」인 장세동(張世東)전안기부장의 서울 송파갑 재선거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는 등 5공인사들의 정치재개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한 시점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전씨는 산입구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을 보고 『내가 어디 다시 들어갈 데가 있느냐』고 조크를 한 뒤 곧바로 산에 올랐다.

민정기(閔正基)전비서관은 『정치 이야기는 일절 없었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이양우(李亮雨)변호사도 『전전대통령은 나라가 잘 될 수 있도록 협조한다는 생각뿐』이라며 「5공 정치세력화」에 대해 펄쩍 뛰었다.

산행에는 부인 이순자(李順子)여사를 비롯해 민전비서관, 이변호사, 안현태(安賢泰)전경호실장, 김진영(金振永)전육군참모총장,이원홍(李元洪)전문공장관, 김주호(金周浩)전농수산장관, 최세창(崔世昌)전국방장관,허삼수(許三守)전의원 등이 동행했으나 장전안기부장은 불참했다.

장전부장은 『나 때문에 전전대통령께서 산행도 못할 만큼 방해를 받고 있어 누를 끼치지않기 위해 불참했다』며 『재선거출마에 대해서는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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