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준비를 하는 22세 여대생이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 있는 학원에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 9시~ 낮12시50분 수강을 하고 있는데 열악한 환경에 적잖이 실망하고 있다.공무원 시험이 얼마 남지않아 20대부터 30대 초반까지 많은 사람이 수강신청을 하는데 강의실 수용인원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수강생만 받는 통에 강의에 열중할 수가 없다.
바로 옆은 노량진 지하철역이라서 소음탓에 문 한번 활짝 열어놓을 수 없고 그렇게 환기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강의실에서 수강생들은 백묵가루, 퀘퀘한 냄새, 졸음과 싸워야 한다.
특히 아침8시30분까지 입실하지 않으면 한 사람이 지나갈만한 통로에 책상도 없이 의자에 앉아 무릎에 책을 올려놓고 강의를 들어야 하고, 그 이전에 오더라도 2인용 책상을 두개씩 붙여놓은 탓에 좁은 자리에 움츠리고 앉아야 하긴 마찬가지다.
수강신청을 할 때 학원측에서 이러한 사실을 알려주었으면 이렇게 억울하지 않을 것이다. 한번 등록하면 전혀 환불되지 않고 접수인들도 고압적인 자세로 일관하는 탓에 항의도 제대로 못했다.
사설학원에서도 면학분위기가 정착될 수 있도록 조치가 있어야 한다. 임문선·인터넷한국일보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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