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 교과서가 얇아지고 고급지로 바뀐다.교육부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는 7차교육과정에서 학습량을 30% 줄이기로 한 방침에 따라 교과서 내용을 줄이고 판형 지질 색도 디자인 등 외형도 바꾸기로 했다.
이에 따라 꼭 필요한 학습내용만이 엄선돼 내년 배포예정으로 최근 실험제작된 초등학교 1,2학년 교과서의 경우 「슬기로운 생활」이 1학년 1학기는 144페이지에서 70페이지로, 2학년 1학기는 192페이지에서 76페이지로 얇아졌다.
일제때부터 사용돼온 「국판(菊判)」(148㎜*210㎜)이 사라져 초등교과서는 30% 커진 「4*6배판」으로 일원화하고, 중·고교는 국어 등 1종교과서는 「4 6배판」, 영어 등 2종교과서는 10%가량 커진 「크라운판」이나 「4*6배판」으로 다양해진다.
교과서 본문 용지는 누런색의 중질지(中質紙·특오프셋지)에서 상질지(上質紙·아트지) 또는 중질지와 상질지 중간수준으로 바뀐다. 색도도 단색에서 2색도 이상을 사용해 사진과 삽화 선명도를 높이고 편집디자인도 학교급별 또는 교과목별로 다양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과서 외형이 달라지면 중학교는 5.1%, 고교 교과서는 9.2% 비싸진다. 교과서 개편은 내년에 초등학교 1,2학년을 시작으로 2004년도에 고교까지 확대된다. 이충재기자 c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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